[헤럴드생생뉴스] 우크라이나 여성단체 회원 두 명이 상의를 벗은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남서쪽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 중앙 광장에서 진행된‘유로 2012(2012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우승컵 공개 행사에 침입해 우승컵을 낚아채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유로2012 대회가 열리는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관광객들과 대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성매매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장에는 배에 ‘F**k Euro 2012’라고 적은 한 여성이 갑자기 난입해 행사 요원들에 제지를 당하는 사이, 또 다른 여성이 무게 8㎏ 우승컵을 들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짧은 순간동안 벌어진 일이라 관광객들과 요원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여성들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지역에 근거를 둔 여성단체 피멘(Femen)의 멤버들로 밝혀졌다. 상의를 벗고 시위에 나서는 것은 이 단체 활동가들이 부패와 폭력에 저항하는 대표적 수단이라고 유럽 현지 언론들이 소개했다. 피멘은 이전에도 유로2012 대회와 관련한 수많은 행사에서 항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피멘은 “유로 2012 개최가 구소련 시절처럼 매춘 사업의 성황으로 이어져 우크라이나가 결국 매춘 관광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유로2012 개최 반대 시위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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