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행사장에 반나체 시위대 등장

다보스점령 시위대 거리시위 벌여

(다보스=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상반신을 노출한 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행사장에 무단 진입하려던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 3명이 28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영하의 추운 날씨에 폭설이 쌓인 가운데 행사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 다보스포럼 회의장 입구에 도착해 상의를 벗은 채 경비를 위해 설치해둔 철제 펜스를 넘으려다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이들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향해 빈곤층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나선 여성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정치적 탄압 중지와 여성 인권 확대 등 다양한 주제로 빈번한 나체 시위를 벌여 유명해진 급진적 여성 행동주의자 단체 `피멘(Femen)' 소속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호비 다보스경찰 대변인은 체포된 여성들의 신분증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곧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다보스 외곽 도로에서 `다보스 점령' 시위대가 거리 시위를 벌였다.

다보스포럼 개막 전부터 이글루 캠프를 차려놓고 풍선 시위를 벌였던 이들은 이날 1%의 엘리트가 아닌 99%를 위한 정책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7일 저녁에는 다보스 점령 시위대 소속 활동가 한 명이 에드 밀리밴드 영국 노동당 당수가 참석하는 자본주의의 미래에 관한 토론에 초청됐으나,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구호를 외치다 퇴장당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이 활동가의 돌발 행동에 항의했고, 이 때문에 토론은 20여 분 동안 중단됐다.

mangels@yna.co.kr

2012/01/28 21:24 송고

Via: 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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